일상의 감동

부모님에 대한 추억, 시골 아이의 일상

싱거운놈 2022. 10. 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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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아이의 부모님에 대한 추억들   >>>



평범한 가정에서 배는 굶지 않고 살아왔다. 그렇다고 부유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산을 개간하여 과수원을 만들 때부터 조그마한 손으로 일터로 따라다녔다. 논에 벼농사를 지을 때도 논바닥을 놀이터 삼아 부모님과 같이 했었다. 시골 농촌 일들은 계절마다 끝이 없이 이어진다. 끼니도 논, 밭에서 대충 해결하고는 저녁 늦게 일을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고생한 만큼 수확한 과일이며 , 쌀이며 농산품의 판로가 다양하게 없었다. 농협 경매장에 넘기는 날에는 중계인들이 북적이고 농민들은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어 중계인들의 눈치만 살핀다. 그런 모습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일 년 농사일에 밤, 낮고 흘린 땀의 대가를 기대하며 경매인의 손끝만 바라본다. 경매인의 손끝에서 허무하게 가격이 결정되면 낙찰 확인서 하나 달랑 들고 돈을 찾아보지만 아쉬운 농민들의 눈빛은 측은하다.



1.가난은 이런 것인가?


내가 고생해서 수확한 물량의 가격을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 나의 물건을 다른 누군가가 농민들의 생각은 하지 않고 마음대로 정해서 가져가 버린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가져가라고 핍박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가져와도 갈 곳이 없다. 팔 곳이 없다. 내 물건의 가격을 내가 결정하지 못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담배를 물고 웃으면서 허공을 가르는중계인들의 손끝에서 순시 간에 결정되어 버린다. 서민들은 과일이 비싸다고 못싸먹겠다고 하는데 농민들은 가격이 너무 낮아 비료, 농약,  거름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적자라고 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백화점 과일은 비싸다. 일만 원을 받았던 과일상자가 육만윈에 팔리고 있다. 포장용기가 고급스럽게 바뀌고 양은 절반으로 줄었고 가격은 올랐다. 그래도 사람들은 맛있다고 많이들 싸가지고 가신다. 올해는 과일값이 비싼가 보다 하고 그 비싼 가격이 농민들 몫이라고 당연히 알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일만 원도 비싸다며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고 서로 소리치며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자기들끼리 경쟁을 하고 백화점에서는 몇 배 높은 가격에 물건을 팔고 있다. 도둑맞은 기분이다
서민들은 비싼 가격에 눈을 찌 풀이고 농민들은 싼 가격에 허탈해 하지만 중간에서 장난치며  가격을 쥐락펴락 하는 이는 주머니만 빵빵하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가격을 많이 받기 위해서 소매로 팔아보기도 했다. 큰 시장이 있는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 큰 바구니에 과일들을 가득 담아서 한 시간가량을 머리에 이고 기차역으로 나른다. 자식들은 바켓츠에 과일을 담아서 어린 손으로 둘이서 들고 가다가 짜증을 부리기도 하고 힘들어 쉬기를 몇 번이고 한다. 부쩍 거리는 기차 안에 비집고 짐을 싣고 나면 팔다리며 어깨가 쑤셔온다. 시장이 있는 도시 역에 도착할 쯤이면 서로 먼저 내리려고 다른 사람들과 싸우는 소리도 들린다. 먼저 내려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만 가져간 과일을 다 팔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역에 도착하면 어머니는 쏜살같이 과일 대야를 머리에 이고 달려가신다. 다른 사람들도 경쟁하듯 달린다. 일단 머리에 이고 간 대야를 먼저 내려놓으면 그날의 가판대 주인이 된다. 그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몇 번이고 왕복하면서 과일들을 내려놓는다. 그런데 남은 한 가지가 있다. 길가의 가계 주인에게 사정하는 일이다. 좋은 주인을 만나면 흔쾌히 장사하시라고 자리를 내어 주지만 운이 없는 날에는 가계 장사 안된다고 쫓겨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여기저기 쫓겨 다시 자리잡기 위해서 길가 가계 주인들에게 몇 번이고 굽신거리며 사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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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운 좋게 자리를 잡아 장사를 시작하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만 쳐다본다.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의 눈빛만 봐도 저 사람은 싸갈 것이고 저 사람은 안 싸갈 사람이라는 알수가 있다. 시골보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럭저럭 가져온 물건들이 잘 팔리고 있다 싶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 비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다. 너도나도 처마 밑으로 몰려서 우왕좌왕 시끄럽다. 가져온 물건을 다 팔고 가는 사람들이 나오면 남은 물건이 빨리 나간다. 귀하신 한분 한분께 성의를 다하며 덤으로 덤북담아 시골의 정이 묻어난다. 집에 돌아오는 기찻길이 피곤하지만 즐겁다. 아이들 손에는 과자가 한 봉지씩 있고 입에는 큼직한 사탕을 물고 있다. 집에 돌아와 제일 먼저 돈주머니를 꺼내고 구겨진 지폐를 세어본다.

 

3.고생한 만큼 경매에 넘기는 것보다는 더 많은 돈을 손에 쥐고 즐거워 하시든 부모님 얼굴이 그리워진다. 그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대학 등록금 걱정 없다고 공부 열심히 해서 꼭 가고 싶은 대학 가라시며 구겨진 지폐 늘 다림질하신다. 나의 어린 시절 한 귀퉁이에는 가난한 부모님의 처절한 사투가 자리 잡고 있다. 자식을 위한 힘든 노동의 대가로 온몸은 지치고 다 달아서 하늘나라로 가신지 몇 해가 되었다. 저녁마다 다림질한 지폐로 성장한 나는 내 자식들에게 어떤 부모이며, 어떤 부모로  기억되어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해볼 문제이다 그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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