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 아들 결혼식 다녀오는 길에 느끼는 쓸쓸한 감정 /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친구가 자식을 결혼시킨다고 해서 결혼식장에 갔다 왔다. 1) 축하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간 자리에서의 우울함. 양복 입은 남의 자식이 멋있게 보인다. 한복 입은 남의 딸들이 행복해 보인다. 대학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 아들이 안쓰럽다. 아직 양복 한 벌 없는 옷장에 마음이 찡하다. 한복으로 밝게 웃는 모습의 딸들의 옆에서 지켜주는 사위들의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 집에서 멋 부릴 줄 모르고 방에만 있는 딸아이를 보면 안쓰럽다.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 시절에 취업 대신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 해본다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연구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에는 탐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남들처름 규칙적인..